남편 지인을 제외하고 프랑스 와서 알고 지낸 순수 내 친구들이 개인사의 이유로 파리를 떠난다.
말레이 친구 자피라, 멋진 커리어 우먼.
일하느라 바빠서 연애는 하는건지, 말은 안했지만 속으로 살짝 걱정됐던 내 친구.
이제 호주 시드니 발령으로 저번주에 파리를 떴고, 그곳에서 좋은 사람 만났으면 좋겠는데.
파리지엔느 건축가 마리, 파리 물가는 너무 비싸다며 노르망디로 면접 보고 왔다 하더니
다음주부터 근무라며 수요일에 파리에서 마지막으로 한식당에 가잔다.
브레스트는 그래도 주말에도 내가 방문할수 있고 하지만 그래도 예전처럼 자주 만날수 없겠지.
회사 왕언니 마리안, 영어를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그녀덕에 입사해서 일 배우는게 어렵지 않았고 그래서 많이 의지했는데
이번달 말이면 퇴사한다. 은퇴니 이제 그녀는 업무나 회사 탑헤드들로 부터 스트레스 받는 일은 없어 그녀를 위해 좋은 일이지만, 그녀의 25년 넘는 업무스킬과 지식 없이 과연 부서가 잘 돌아갈까 걱정이 된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이 있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몰려오니 마음 한구석에 회오리가 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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